‘손님’ 천우희 “무당 연구 위해 점집에 찾아가기도”

입력 2015-06-09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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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가 선무당 역을 준비한 과정을 언급했다.

천우희는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평소에도 무속신앙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극 중 무당 역할을 강요받는 미숙을 연기한 그는 “역할을 준비하면서 여러 자문을 구했다. 심지어 점집에 가서 여쭤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그러나 내가 맡은 역할이 선무당이라 그러한 모습이 없어야 했다. 극에서는 무당답지 않은 부분을 보여야 해서 연구하거나 준비한 부분을 배제하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다룬다.

‘손님’은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그리고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먼저 류승룡은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을 맡았다. 이성민과 천우희가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과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을 각각 연기했다.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은 엠블랙 출신 연기자 이준이 소화했다.

‘로드무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그리고 ‘청춘만화’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광태 감독의 첫 연출작 ‘손님’은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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