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희선 “훨씬 짧아진 교복-집요해진 학교 폭력에 충격”

입력 2015-06-09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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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희선 “훨씬 짧아진 교복-집요해진 학교 폭력에 충격”

배우 김희선이 오랜만의 학교 방문에 문화 충격(?)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김희선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앵그리맘'을 통해 알게 된 학교 폭력의 현실과 연기자로서의 달라진 마음가짐 등을 밝혔다.

이날 김희선은 드라마 촬영을 위해 교복을 입었던 것에 대해 "교복이 어울릴까 마음 고생을 했다. 그런데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아서 마음 놓고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그는 "그런데 요즘 교복이 어찌나 짧은지 모른다. 단추 사이로 속옷이 보인다. 가뜩이나 짧은데 그걸 또 아이들이 튜닝을 한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교복회사에서 아이들 라인 잡아주고 그러면 안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은 이어 최근 교육 현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학교 폭력에 관한 질문에 "내가 학교 다닐 때보나 폭력이 더 집요해졌다. 사람으로서 건드리면 안되는 부분을 죄책감 없이 건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그렇게 죄의식 없이 사람을 괴롭히는 걸 강한 자의 권리라고 여기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예전의 학교 폭력과는 차원이 다른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희선은 '앵그리맘'에서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딸을 위해 교복을 입게 된 엄마 조강자 역을 맡아 활약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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