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감독 “‘경성학교’, 1000만 관객 볼 수 있는 영화”

입력 2015-06-09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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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셀프 평가했다.

이 감독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소녀적인 감수성을 묘사해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는 “장르를 호러로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안 돼서 기묘하게 장르가 변이되는 방식의 영화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화는 아니지만 1930년대의 시대상 있을 법한 비극이다. 특별히 참고한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1000만명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이런 대중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교과서적”이라며 “최대한 상업적인 영화로 만드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이 작품을 통해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먼저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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