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메르스, 확진 환자 격리 중 보건소 관리 없었다…뒤늦은 대처 ‘파문’

입력 2015-06-09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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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메르스, 확진 환자 격리 중 보건소 관리 없었다…뒤늦은 대처 ‘파문’

‘옥천 메르스’

옥천 메르스 환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군 보건소의 뒤늦은 대응이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전 을지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인 옥천 거주 A(62)씨가 90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14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지난 1일부터 옥천의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그러나 A씨는 격리 생활을 하던 지난 3~6일 군 보건소의 별다른 관리 없이 택시 등을 이용해 옥천지역 병원 3곳을 찾아가 진료를 받거나 가족과 이웃 주민 등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보건소는 A씨가 메르스 확진 환자라는 점과 격리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8일에야 알았다.

군 보건소는 9일 A씨가 진료받은 병원과 한의원 가운데 2곳을 뒤늦게 폐쇄 조치하고, A씨의 행적을 추적해 밀접 접촉자를 자택 격리 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한편 충북에서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옥천 지역의 학교와 유치원 25곳이 9일부터 사흘간 휴업에 들어간다.

9일 옥천교육지원청은 “관내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고등학교 3곳, 중학교 5곳, 초등학교 12곳, 유치원 5곳 등 관내 25곳의 학교와 유치원이 임시 휴업했다”고 발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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