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천우희,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더라”

입력 2015-06-09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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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류승룡 “천우희,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더라”

배우 류승룡과 천우희가 멜로 라인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류승룡 선배와 나이 차가 17살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멜로를 연기한 건 처음이다. 대부분 내가 맡은 역할이 실제 나이대보다 어린 역할이었다. 그래서 류승룡 선배와 같이 한다고 했을 때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우희는 “그러나 선배와 연기할 때는 어색함이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승룡은 “멜로가 처음인데 상대역이 나여서 천우희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보였다.

류승룡은 “천우희는 감정 이입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고 대견한 후배였다”면서 “그와 치열한 멜로를 꿈꿨지만 초등학생이 봐도 유익하고 교육적인 수준으로 전 연령이 관람 가능한 멜로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류승룡은 “감독에게 ‘편집하더라도 촬영하자’고 했는데 칼 같이 자르더라. 손잡는 정도만 나왔다. 우리 영화가 ‘손님’이니까”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다룬 영화.

‘손님’은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그리고 이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먼저 류승룡은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을 열연했다. 이성민과 천우희가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과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미숙’을 각각 연기했다.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은 엠블랙 출신 연기자 이준이 맡았다.

‘로드무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그리고 ‘청춘만화’의 조감독을 맡았던 김광태 감독의 첫 연출작 ‘손님’은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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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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