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사업본부, 아름다운 사회공헌

입력 2015-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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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승마교육센터 등서 총 1억2000만원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는 강원도 고성에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예비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 실현이나 수익창출 등 사회적기업의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수익구조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자체장이 지정한 기업이다.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에서는 승마체험이나 힐링승마프로그램, 승마지도자 등을 양성한다. 특히 장애우를 위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수입은 그리 녹록치 않다. 시설을 확충해야 하는 등 돈 들어 갈 구멍이 많다. 그런데 이번에 시설 및 환경개선에 쓰라고 3000만원을 지원 받았다. 3000만원을 지원한 ‘천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이하 경륜)였다.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처럼 올해 경륜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청소년 대상으로 활발한 레저·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스포츠컨설팅협회’, 이색 마라톤 좀비런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커무브’, 소셜스포츠 액티비티 플랫폼 구축사업을 하고 있는 ‘프렌트립’ 등 4곳이다. 금액은 총 1억2000만원으로 지난 5일 올림픽공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본사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은 “스포츠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스포츠공익기업인 공단에 부합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우리 경륜이 해마다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사업 이미지 제고에도 좋은 일이다. 지속적 지원으로 생활체육의 저변확대와 소외계층 체육복지 확대는 물론 청년 체육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륜이 사회적기업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4년째 이어오고 있다. 사회적기업 지원은 경륜 ‘희망 리스타트’라는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사업이다. 시행 첫해인 2012년에는 스피돔이 있는 광명시와 경륜경정지점이 있는 경기도 7개 사회적 기업을 지원했다. 2013년에는 지원 대상은 문화 예술 스포츠 사회적기업으로 확대해 6개 기업을 육성했다. 지난해부터는 스포츠분야에 초점을 맞춰 4개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지원했다. 경륜의 두 바퀴로 굴리는 ‘아름다운 나눔’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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