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대 1 경쟁률…‘제2의 강남’ 위례로 몰린다

입력 2015-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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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세운 위례신도시의 대우건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조감도.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161.33대1을 기록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청약 대박…왜?


6만9373명 청약…올 수도권 최고 경쟁률
지난해 ‘위례 자이’ 139대 1 이어 또 대박

청약 1순위 완화·중소형 위주 구성 한몫
강남 인접한 입지 조건 등 인기 지속 전망


역시 위례였다. 위례신도시가 수도권 최고 인기 택지지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 공급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결과 총 6만9373명이 청약해 평균 161.33대 1을 기록, 올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 타이틀을 갈아 치웠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의 최고 경쟁률은 6블록 83A타입으로 203.34대1을 기록했다. 또 4블록 83A타입은 156.01대1, 83B타입은 151.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5블록 83A타입은 95.81대1, 83B타입은 137.29대1을, 6블록 83B타입은 150.63대1로 평균 161.33대1을 기록했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에 몰렸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데는 먼저 청약 1순위 완화가 한몫했다. 지난 2월 청약 1순위 자격이 가입 1년으로 완화되면서 청약 자격이 지난해보다 완화됐다. 또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구성된 것도 높은 경쟁률을 부른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수요층의 인기가 높은 전용 83m²대 620세대로 구성됐다. 평균 분양가도 3.3m²당 1731만원으로 그리 비싸지 않은데다 중도금 이자후불제가 적용된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마지막으로 위례 분양 1단계가 마무리되는 ‘위례 1단계 마지막 청약’이었던 점도 경쟁률을 부추겼다. 2단계 분양은 오는 2017년 시작된다.


● 왜 위례신도시인가

위례신도시의 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위례 자이’는 평균 경쟁률 138.95대 1을 기록해 수도권 최고 경쟁률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앞서 래미안 위례신도시도 최고 경쟁률 379대 1을 기록, 위례신도시 내 역대 최대 청약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위례신도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위례신도시 자체가 갖는 좋은 위치 때문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가까워 도시가 완성되면 ‘제2의 강남’될 가능성이 크다. KTX수서역-문정지구-가락시장 현대화사업-롯데슈퍼타워 등과 한 축으로 연결돼 있다.

또 택지개발사업 대상토지의 83%가 그린벨트와 군시설부지 등 국공유지여서 분양가가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남한산성의 청량산 녹지축을 도시로 끌어들여 생태도시를 만드는 것도 매력이다. 교통도 좋다. 지하철 8호선, 5호선, 경전철 등이 촘촘히 연결돼 있다.

부동산컨설턴트 더피알 정동휘 본부장은 “위례신도시는 ‘제2의 강남’으로 불리며 당초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았다. 서울과 연결되는 교통망도 좋아 앞으로도 위례신도시의 인기는 이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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