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휴식이 필요해”

입력 2015-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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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스포츠동아DB

어깨통증 1군 제외…좌완투수 이현승 합류

두산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사진)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대신 좌완투수 이현승(32)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잠실 LG전에 앞서 “니퍼트는 정밀검진 결과 2주 정도는 조심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아도 아직 공을 만질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캐치볼을 하다 괜찮아지면 복귀 시점이 더 빨라질 수도 있지만, 최소한 열흘 이상은 필요할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고 밝혔다.

5시즌째 에이스로 활약해온 니퍼트는 7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등판했다가 어깨 통증으로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자진강판했다. 이후 8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보강운동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니퍼트의 이탈은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에 적지 않은 악재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상태를 걱정하느라 경기가 없는 8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다만 위안이 있다면, 시범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쳐 재활해온 이현승이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전력에 가세했다는 점이다. 이현승은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실전에서 잘 던져준다면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김 감독은 “니퍼트의 자리에 대신 들어갈 선발 카드는 새로운 선수를 2군에서 올릴지, 아니면 불펜에 있는 선수를 쓸지 2∼3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곧 결정할 것”이라며 “이현승은 일단 불펜에서 대기하게 된다. 향후 보직은 한용덕 투수코치와 상의해 최종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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