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MBC ‘LOVE 챌린지’에서는 이제훈이 태풍 하이옌 이후 피해 복구에 힘쓰고 있는 필리핀 주민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제훈은 태풍의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의 학교 시설물들을 둘러보며 안타까워하다가도 아이들을 만나서는 밝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위생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로부터 손 씻기 방법을 꼼꼼히 배워 “다른 어린 친구들에게도 제대로 손 닦는 법을 잘 가르쳐줘야겠다”고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태풍 피해자 가정을 방문한 이제훈은 진지한 자세로 가족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피해자 가족의 아이에게는 직접 준비해온 필기구를 선물해주며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까지 전했다. 맹그로브 숲 재건 사업을 도우면서는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서로 응원하면서 일하니까 힘들지만 정말 재밌다”며 필리핀의 피해복구를 위해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음을 보였다.
필리핀 현지 봉사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피해 상황들을 보며 안타깝기도 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과연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간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함께 도움을 주셨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진지한 참여 의지와 소감을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이제훈이 샘킴 셰프의 레스토랑에 직접 찾아가 재난재해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전에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푸드 트럭 챌린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이제훈은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회의 분위기를 이끌며 “샘킴 셰프님과 함께 했기에 1000인분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샘킴과의 좋은 호흡을 자랑하기도.
서울 일대에서 샘킴과 함께 푸드 트럭 챌린지를 진행한 이제훈은 서툰 요리실력에도 불구 1000인분의 음식을 정성껏 만들었다. 그는 더 많은 후원자를 모으고자 직접 나서 필리핀 여성들과 함께 만들었던 조개 공예품을 선물해 후원자들의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제훈은 챌린지 5시간 만에 무려 120명의 정기후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이제훈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이런 좋고 의미있는 나눔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다음에도 꼭 도전할 것을 약속 드리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기다려달라”며 마지막까지도 나눔에 대한 의지와 독려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이제훈이 참여한 MBC ‘LOVE 챌린지’는 방송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원 가능하며, 후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문의는 공식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