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7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아 환자가 모두 145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날 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된 메르스 환자 7명 중 4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자와 동행했다 감염된 환자도 1명 있다. 115번 환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 환자가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나머지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됐다.
추가된 메르스 환자 중 1명은 지난달 25~28일 16번 환자와 대청병원에 함께 있다가 감염됐다. 또 다른 1명은 27~29일 15번 확진자와 한림대동탄병원 같은 층에 입원한 바 있다. 5일과 6일 76번 확진자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한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파악돼 현재 자택과 기관에 격리된 사람은 모두 4천856명이다. 이는 전날보다 842명 늘어난 수치다. 격리 해제자는 543명 추가로 늘어 지금까지 총 2천473명이 잠복기를 넘겨 격리에서 벗어났다.
그런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이 환자 이송요원을 통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재확산 우려에 결국 병원을 부분 폐쇄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총력대응을 위해 부분적인 병원 폐쇄조치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메 르스 재확산을 막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신규 환자의 외래 및 입원 한시 제한, 응급 상황 제외한 수술 중단, 신규 응급환자 진료 중단, 입원환자 방문객 제한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메르스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이 신규 외래·입원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