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류승룡, ‘7번방’ 딸 바보 이어 아들 바보 변신 ‘부자 케미’

입력 2015-06-16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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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호러 영화 ‘손님’이 악사 ‘우룡’ 역으로 분한 류승룡과 ‘우룡’의 아들 ‘영남’ 역을 맡은 구승현의 부자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중량감 있는 배우 류승룡, 이성민의 색다른 변신과, 개성 있는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천우희, 이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판타지 호러 ‘손님’. 독특한 장르와 소재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손님’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관람 포인트는 바로 실제 부자 관계를 뛰어 넘는 류승룡과 구승현의 부자 케미다. ‘7번방의 선물’에서 딸 ‘예승’을 향한 궁극의 부성애로 천만관객의 심금을 울렸던 류승룡이 이번에는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해 아들 ‘영남’을 향한 부성애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몸이 약한 아들 ‘영남’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울로 가던 중 우연히 지도에도 없는 마을에 들어서게 된 ‘우룡’. 그는 아들의 병을 고칠 목돈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자신의 특기인 피리를 이용해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낸다. 피리 부는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 받은 ‘영남’의 특기는 바로 바이올린이다.

16일 공개된 스틸에서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피리와 바이올린 합주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영화 속에서 보여줄 부자 케미에 기대를 높인다. 또한, ‘우룡’과 ‘영남’이 환하게 웃으며 마을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스틸은 기존에 공개되었던 포스터나 예고편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순진무구한 악사 부자가 미스터리한 마을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 아빠와 아들의 모습을 능가하는 훈훈한 부자 케미를 선보인 류승룡과 구승현은 촬영 현장에서도 늘 함께 다니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특히, 구승현은 촬영에 들어가지 않을 때도 류승룡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표했다.

그는 “현장에서 아버지가 너무 잘해주셨다. 촬영 하기 전부터 아버지 팬이었는데 만나서 연기하게 되어 좋다. 계속 응원할게요, 아버지”라고 귀여운 촬영 소감을 남겼다.

류승룡은 “구승현 군이 제 아들보다 한살 많다. 정말 아들처럼 대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혼내기도 하고 다독여주기도 했다. 하얀 도화지 같고 스폰지처럼 감독님이 그리고자 하는 그림을 그대로 그려냈다”며 애정 어린 칭찬을 전했다. 영화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구승현의 연기와 두 사람의 부자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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