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일종의 자폭현상… 면역 체계가 가동돼 바이러스와 ‘대항’

입력 2015-06-16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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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최근 메르스에 감염된 30대 남성 두 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건강했던 젊은 남성이 중증 폐렴으로 상태가 빠르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이론을 거론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일종의 자폭 현상이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면 곧바로 면역 체계가 가동돼 이 바이러스와 대항한다. 이때 필요한 면역물질 중 하나가 사이토카인이다.

문제는 감염 초기 바이러스가 폐 등 특정 조직에서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면역 세포들까지 과잉 반응을 보이면서 바이러스가 아닌 막상 살려야 할 장기까지 무차별 공격한다는 점이다.

이 경우 출혈이나 염증 등을 일으키면서 자칫 사망으로도 이어진다. 이처럼 일종의 자폭 현상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이름을 붙이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스페인 독감, 조류독감 때 높은 사망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54명이라고 밝혔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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