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요 엄마’ 염혜란 “극장 나오며 모녀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입력 2015-06-18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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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염혜란 “극장 나오며 모녀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배우 염혜란이 극을 본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염혜란은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극을 보신 관객들 중 모녀가 이번 기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극중 갑자기 자살을 결심하는 딸 ‘제시’ 역을 맡은 염혜란은 “제씨는 정말 절망스러운 인물이다. 연습을 하면서 가장 가슴이 아픈 장면은 엄마와 딸이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에서는 모녀가 보내는 마지막 밤이지만 극을 보신 관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출산 이후에 복귀를 한 “연극판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연기가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라고 웃으며 말하며 “창작극을 위주로 많이 했는데 이번엔 번역극이라 접근하기가 어려운 면도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극 ‘잘자요 엄마’는 1982년 오프 브로드웨이 레퍼토리 극장(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평범한 주말 오후 예상치 못한 딸의 선택을 받아드려야만 하는 엄마, 그리고 자신의 삶에 처음으로 확실한 선택을 하려는 딸의 관계속에 존재하는 결핍을 들여다보는 극이다. 문삼화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김용림 나문희 이지하 염혜란이 출연한다. 7월 3일부터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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