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 한국의 메르스 상황이 국제적인 공공보건위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WHO는 지난 17일 오후 5시(한국시각)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 결과를 발표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과 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 보건규정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국제사회 차원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요구될 때 선포된다. WHO는 한국 메르스 확산이 이 같은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WHO는 “긴급위원회는 한국의 현재 상황은 국제적인 공공보건위기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 어 “현재 메르스 지역감염의 증거는 없다”며 “확진자 및 접촉자에 대한 적절한 격리, 검역, 감시 및 여행제한을 포함한 메르스 발병 억제를 위한 지속적인 공중 보건 조치로 확진자 발생이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따라서 WHO는 여행 및 무역에 대한 어떠한 제한도 권고하지 않는다”며 “현재 시점에서 입국 시 별도 심사는 불필요하다고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WHO 한국 메르스 평가가 나온 가운데 국내 확진자는 162명, 격리자는 6508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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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