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맥스 슈어저, 강정호의 피츠버그에 노히트노런

입력 2015-06-21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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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9회초 2사 후 대타 타바타 사구로 퍼펙트게임 놓쳐

강정호 3타수 무안타…타율 0.278, 팀도 0-6 완패

추신수는 CWS전 4타수 무안타, 팀도 2-3으로 져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가 이번에는 노히트노런의 제물이 됐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뿐이 아니라 피츠버그 타자들 모두가 워싱턴 선발 맥스 슈어저의 신들린 듯한 투구에 눌려 단 1안타도 뽑지 못했다. 9회초 2사 후 대타 호세 타바타가 볼 카운트 2B-2S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900년 이후 22번째 퍼펙트게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간신히 모면했다. 워싱턴이 6-0으로 승리했다.

3차례 모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2루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278로 떨어졌다.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와 147㎞의 초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운 슈어저의 위력적 투구에 속수무책이었다.

106개의 공을 던져 82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슈어저는 시즌 8승째(5패)를 따내며 방어율을 1.76으로 끌어내렸다. 9회초 2사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퍼펙트게임이 깨진 것은 슈어저가 13번째다. 특히 몸에 맞는 공으로 27번째 타자를 출루시킨 것은 1908년 조지 윌츠 이후 처음이다.

6월 들어 2연속경기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던 슈어저는 15일 밀워키 원정경기에서 9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데 이어 이날 노히트노런의 위업까지 달성해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임을 과시했다.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워싱턴 브라이스 하퍼는 4회말 피츠버그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를 상대로 결승 솔로홈런(시즌 23호)을 터뜨렸고, 6회 대거 4득점해 대세를 갈랐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3)는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화이트삭스 선발로 나선 좌완 카를로스 론돈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4로 떨어졌다. 고작 4안타만을 기록한 텍사스는 2-3으로 패했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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