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원의 외장하드]'강공소현', 연예계 4대 공공재의 법칙

입력 2015-06-16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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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기자 국경원입니다. 지난 한달 곳곳에서 만난 스타들의 숨겨진 모습을 공개합니다. 크고 작은 이유로 뉴스로 출고하지 못한 사진들이 많습니다. 제 외장하드에 묻어 두기에는 아까운 사진 몇 장을 공개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배우 강동원, 공유, 소지섭, 현빈. 이름만 들어도 가슴 속에 종이 울립니다. 일명 '심쿵주의보' 발령! 우리는 이들을 '연기파'라고 쓰고 '공공재'라고 읽습니다. 어느 누구의 소유가 아닌 공동으로 지키고 싶은 팬들의 애정에서 비롯된 연예계 4대 공공재. 그 법칙에 대해 이야기해볼까요? (별 다섯개의 점수는 동아닷컴 소속 20대 대학생기자 4명의 의견을 반영한 것임을 밝힙니다.)

첫번째, 수려한 외모입니다.

강동원 신비로운 매력 “비현실적이야”


강동원, 비상구 없는 매력.


강동원은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남자)입니다.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훤칠한 키와 작은 얼굴에 깊은 눈과 높은 코는 비현실적이기까지 합니다. 천진난만한 미소는 덤이구요.

소지섭은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에 가깝습니다. 우수에 젖은 눈빛은 여심 뿐 아니아 남심 마저 녹입니다. 소지섭은 '소간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정도로 빛나는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한 방송사 연말 시상식에 마법사 차림으로 나타나자 사진기자들의 격한 플레쉬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코디가 안티'라는 소수의견에도 굴하지 않고 어떤 패션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완벽(?) 소화하는 그는 진정한 패셔니스타입니다.


현빈은 '진짜 사나이'라는 애칭을 주고 싶습니다. 연예사병이 아닌 해병대 전투모병으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마쳤으니까요. 무엇보다 현빈 하면 날카로운 턱선과 화난 등근육이죠!

공유는 잘생긴 동네 형, 동네 오빠 느낌입니다. 그의 부드러운 미소는 기자의 마음도 무장해제되곤 합니다.

강동원 ★★★★★
공유 ★★★☆☆
소지섭 ★★★☆☆
현빈 ★★★★☆

강동원의 선한 이미지가 여심을 설레게 했습니다. 수려한 외모 부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거친 상남자의 매력보다 부드러운 착한 남자가 대세입니다.

두번째, 매너입니다.

공유, 광고의 한장면처럼


공유 “간지란 이런 것”


공유의 인터뷰 사진은 '가만이 있어도 화보'입니다.

마치 커피 광고의 한 장면 같기도 하구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가 생각났습니다. 공유가 이처럼 빛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매너 다리 였습니다. 공유의 숨은 1인치 비밀입니다.

보다시피 공유는 이기적인 기럭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유는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린 뒤 서 있는다 그리고 상대방의 눈을 바라본다. 바로 이 자세를 '매너다리'라고 하더군요. 185센치미터가 넘는 키 큰 공유는 상대방을 위해 작지만 큰 배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소지섭. '소간지'에서 '소매너'로 바꿔야할 듯 싶습니다.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소지섭은 부드럽고 정감이 넘쳤습니다. 사진을 찍는 기자의 봉숭아물 들인 새끼 손가락을 보고 관심은 당시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소지섭의 재발견이라고 해야할까요? 남성미 속에 가려진 섬세함은 반전매력이었습니다.

강동원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사진 촬영에 앞서 작은 소품들을 함께 옮겼던 추억이 나는군요. 특히 강동원의 선한 눈망울은 매너로 직결돼 좋은 이미지 메이킹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강동원이 매너 부문에서도 별을 독식한걸 보니 외모와 매너는 비례한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강동원 ★★★★★
공유 ★★★★☆
소지섭 ★★★★☆
현빈 ★★★☆☆

세번째, 연기 스펙트럼 입니다.

소지섭 ‘매직효과’ 진정한 패셔니스타 


소지섭은 '연기의 신'이 아닐까요?

“밥 먹을래, 나랑 살래?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를 격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이 장면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명장면이였죠.

연예계 4대 공공재로 남아줬으면 하는 팬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공공재로 선정된 대표 싱글 배우들도 언젠가 품절될 날도 진정 바라지 않을까요?

강동원 ★★★★☆
공유 ★★★★☆
소지섭 ★★★★★
현빈 ★★★★☆

글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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