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 최나연,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

입력 2015-06-29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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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녀골퍼’ 최나연(28, 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이글 샷을 앞세워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최나연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63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나연은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미야자토 미카(일본, 13언더파)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2승째를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당초 최나연은 이번 해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JTBC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6위로 단 한 차례만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날릴 기회를 잡는 동시에 LPGA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최나연은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전반에 버디 없이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를 잃었다.

이어 최나연은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던 최나연은 13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 사이 디펜딩 챔피언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나연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칠수도 있던 상황.

하지만 승부의 반전이 16번홀(파4)에서 일어났다. 최나연은 142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행운의 이글을 기록하며 단독선두를 되찾았다.

승부를 뒤집은 최나연은 여세를 몰아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타차로 달아났다.반면 루이스는 기세가 꺾이면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선두로 올라선 최나연은 18번홀에서 안정적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2타차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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