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 채무불이행 ‘상환 실패한 첫 선진국’

입력 2015-07-01 17: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출처= YTN 뉴스 캡처

그리스가 ‘채무 상환을 실패한 첫 선진국’ 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상환 마감일인 30일(현지시각) 밤 12시를 넘기면서, IMF 채무 15억 유로(약 1조9000억원)에 대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IMF의 채무를 갚지 않은 선진국의 첫 사례가 되었다. 앞서 채무 상환에 실패한 국가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 채무불이행으로 그리스가 앞으로 IMF의 자금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다”며,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IMF 회원 자격까지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MF 채무 상환일을 지키지 못한 나라는 지난 2001년 짐바브웨 이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스는 IMF로부터 총 350억 유로를 대출한 최대 채무자로 올해 안에 갚아야 할 금액만 55억 유로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2월 상환만기일을 6월 말로 연장했으나, 이마저도 지키지 못했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들은 그리스 정부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S&P는 그리스은행, 알파뱅크,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피레이우스뱅크 등 4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CCC’로 내리고, 일부 채권은 ‘선택적 디폴트(SD·일부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로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 IMF 채무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불이행 그리스 IMF 채무불이행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