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애벌레 생기자 “맹독성 살충제로…” 충격

입력 2015-07-07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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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애벌레 생기자 “맹독성 살충제로…” 충격

대장균 떡볶이

송학식품이 대장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돼 판매 중단된 제품을 지난 2년여 간 속여 팔아온 사실이 드러나 경악케 하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학식품 대표 A(63·여)씨를 포함 총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 있는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볶이·떡국용 떡 등 180억 원어치를 불법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송학식품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차례 받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포장만 바꾼 채 계속 판매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C 보도에 따르면 송학식품은 지난해 8월 보관하고 있던 쌀에 나방 애벌레가 생기자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하고 유통하는가 하면 대장균이 검출돼 반품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푸드뱅크’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송학식품 대장균 떡볶이 대장균 떡볶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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