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라모스 영입에 EPL 최고 몸값 제시할까?

입력 2015-07-08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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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수비진 보강에 혈안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세르히오 라모스(29·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라디오 ‘엘 파르티도 데 라스 12’는 8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맨유가 라모스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엄청난 제안을 했다”면서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역시 제안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엘 파르티도 데 라스 12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가레스 베일을 팔지 않겠다고 명시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에 대해서는 이미 이적료를 책정한 상태”라고도 밝혔다.

한편 라모스는 지난 2005-06시즌 세비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동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중앙수비수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그는 10시즌 동안 445경기를 뛰며 시즌 평균 5골씩 기록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진행한 재계약에서 자신이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라모스는 1000만 유로(약 125억 원)의 연봉을 요구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800만 유로(약 100억 원) 이상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마찰이 빚어졌다.

또한 라모스는 최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경질 이후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의 관계가 틀어지기도 했다. 구단과 사이가 멀어지며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라모스는 자신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맨유를 이적 0순위로 두고 있는 것.

끝내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했고 레알 마드리드 측은 그의 몸값을 9000만 유로(약 1125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매체 ‘메트로’는 엘 파르티도 데 라스 12를 언급하며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를 놓아주도록 유혹하기 위해 책정된 이적료 6300만 파운드(약 1102억 원)를 지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매체는 “이번 협상을 이끌고 있는 에이전트 멘데스는 맨유와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이번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고 전했다.

만약 맨유가 레알 마드리드의 요구대로 이적료를 지불한다면 지난 시즌 앙헬 디 마리아(5970만 파운드)가 세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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