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기수가 경마 경쟁력·공정성 키운다

입력 2015-07-10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해 15명…지난해보다 상금·우승횟수 늘어
김혜선·김철호 등 프리기수 후 스타 반열에
경마 공정성 향상…경마일 규정위반 건수 뚝

“프리기수 활성화로 경마 공정성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프리기수제를 아시나요?

프리기수제는 한국마사회가 경마의 공정성과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약기수와 프리기수로 분리 운영하는 제도다. 기승술이 좋은 기수들은 실경주 위주로 기승하는 프리기수로 활동을 하고, 그 외 기수들은 경주마 훈련에 집중하는 계약기수로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프리기수의 경우에는 1일 기준 9경주 이하의 경주가 가능하며 계약기수는 1주 기준 7경주 이하의 경주가 가능하다. 프리기수제 도입 8년. 프리기수제는 어떤 족적을 남겼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프리기수제 도입으로 경마의 경쟁성과 공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 올 프리기수 15명, 작년보다 2배…우승횟수 등 향상


한국마사회가 2015년 2월부터 5월까지의 경주결과를 2014년 같은 기간(2.1∼5.31)과 비교한 결과, 프리기수제도는 지난해 대비 경마의 공정성과 경쟁성 차원에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기수의 운영 규모는 2014년 7명에서 올해 1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프리기수간 기승기회 및 우승경쟁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경마의 경쟁성과 공정성은 물론이고, 경마팬의 만족도가 크게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성적 역시 프리기수들이 수득상금과 우승횟수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경마에서의 경쟁이 강화됐다.

2015년 경기분석결과 프리기수는, 수득상금, 프리기수의 수득상금, 출주횟수 및 우승횟수 전반에 거쳐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상위 10위의 기수 분포를 보더라도, 박을운, 장추열 두 기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8명은 모두 프리기수이다. 실제 계약기수에서 프리기수로 전환한 김혜선, 김철호 기수의 경우 성적이 월등히 향상되면서 스타기수로 떠올라 제 2의 기수인생을 펼치는 등 기수 성과 차원에서도 득이 되고 있다.


● 경주 박진감-공정성 향상에 크게 기여


경주의 박진감도 프리기수 도입 이후 향상되었는데, 1위∼5위간 누적착차가 전년 동기간 대비 평균 0.4마신이 감소하였는데, 프리기수제도로 인한 수득상금을 얻기 위한 프리 기수간의 경쟁성 향상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마의 공정성 부문에서도 프리기수간 경쟁성이 향상됨에 따라 경마일에 종종 발생되었던 기수변경건수가 감소됐다. 또 경마일 규정을 위반하는 기수 제재건수도 대폭 감소되었다. 프리기수들이 기승기회 확보를 위해 최대한 규정을 준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요인을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기수 변경 건수는 동기간 대비 약 25%(30건)이 감소했고, 기수 제제 건수 역시 15.4%(25건) 줄었다.

한국마사회는 프리기수 추가 접수에 대해 1년의 활동기간을 두고 전환 희망인원 발생 시, 동일한 숫자 내에서 교환하는 형식으로 전환하는 현재 기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프리기수로 활동하던 최범현 기수와 한성열 기수가 계약 기수로 전환되고, 이상혁 기수와 이찬호 기수가 프리로 전환해 활동할 예정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