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김수미 악플 심경 “전라도라서 꽂았냐는 글에 스스로 머리 잘랐다”

입력 2015-07-14 02: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명수 김수미

박명수 김수미가 악플로 인해 받은 심적 고통을 털어놓았다.

김수미는 1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KBS2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수미는 “사실 어제 한숨도 못잤다”며 “박명수가 (매니저를) 한다는 기사가 나가고 댓글 중에‘김수미 네가 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 이런 글이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수미는 “이제까지 이렇게 무서운 댓글은 처음이었다”며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의 심정을 알겠더라.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듣고 이 프로그램을 해야되나 싶었다. 그래서 자해를 했다.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꺼내 내 머리를 다 잘랐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김수미는 “난 아직 여자인데 너무 그래서 그랬다. 나한테 그렇게 댓글 쓰신 분이 정식으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며 “나는 박명수를 꽂을 힘도 없고 장동민과는 처음부터 손발이 맞았기 때문에 박명수에게도 ‘장동민이 그립다’고 했다. 본인이 개인 사정으로 안하겠다는데 왜 확실하게 발표를 안 해 나한테 이러나 싶었다. 정말 정중하게 사과해달라.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는 "김수미 선배님은 악플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우연찮게 악플을 보시고 상처받은 것 같다"며 "그런 건 있어서는 안되는 거다. 어차피 프로그램은 시청자분들이 평가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큰 웃음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24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