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티셔츠 맞아? 가격도 성능도 천차만별

입력 2015-07-2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소비자원, 상위 10개 스포츠브랜드 기능성 조사

땀을 빨리 흡수(흡한)하고 말려주는(속건) 기능을 갖췄다는 기능성 티셔츠들을 조사한 결과 제품들 간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기능이 우수한 것도 아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상위 10개 스포츠브랜드의 기능성 티셔츠를 대상으로 기능성, 안정성, 내구성,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이들 제품은 면 티셔츠에 비해 흡한·속건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들 간 성능의 차이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3개사의 제품이 흡한과 건조에서 기능이 우수했다. 반면 아식스, 휠라 제품은 흡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르까프,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데상트 5개 제품은 땀이 배출되는 정도가 ‘매우 우수’했다. 르까프, 나이키, 데상트 3개 제품은 땀을 신속하게 흡수하는 흡수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면 제품에 비해 건조성능은 뛰어났다. 특히 르까프, 아디다스, 나이키, 뉴발란스, 푸마, 데상트 6개사 제품의 건조능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테스트 제품 중 푸마의 제품에서는 pH가 유해물질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관련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및 리콜을 권고했으며 푸마측은 이들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 교환해줄 예정이다. pH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피부자극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