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멀티골…서울, 또 포항 잡았다

입력 2015-07-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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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맨 왼쪽)이 포항 스틸러스에게 또 한 번 악몽을 안겼다. 박주영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FA컵 8강전 전반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FA컵 4강…포항 2년연속 탈락
전남, 미포조선 잡고 준결승행
울산·인천도 연장 접전 끝 4강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에게 2년 연속 FA컵 탈락의 아픔을 안겼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혼자 2골을 넣은 박주영을 앞세워 포항을 2-1로 꺾었다. 지난해 대회 16강전에서도 포항에 승부차기로 승리한 바 있는 서울은 올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당한 2연패도 되갚았다. 박주영은 올 시즌 서울로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패했던 서울은 박주영-윤일록의 투톱에 스리백을 내세웠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는 포항이 이끌었다. 포항은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대호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안방에서 또 먼저 실점한 서울은 적극적으로 반격을 펼쳐 3분 만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치우가 문전으로 올렸고, 박주영이 헤딩으로 포항 골문을 열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서울은 후반 10분이 지나면서 주도권을 잡은 끝에 결승골을 얻었다. 후반 23분 몰리나의 코너킥이 헤딩 경합을 펼치던 양 팀 선수들의 키를 넘었다. 그 뒤에 서 있다 볼을 잡은 박주영은 오른발로 강하게 슛해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 드래곤즈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현대미포조선(내셔널리그)과의 8강전에서 1-0으로 이겨 준결승에 합류했다. 울산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도 각각 연장 접전 끝에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를 2-1, 2-0으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 대진은 추첨으로 결정된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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