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복귀 후 첫 멀티골, “후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

입력 2015-07-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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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 스포츠동아DB

“후반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FC서울 박주영(30·사진)은 올 시즌 K리그로 돌아오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의 활약상은 다소 아쉬웠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6경기에서 5골·1도움을 올렸다. 박주영 특유의 플레이를 되살리지 못했다. 무릎 부상 탓이 컸다. 오른쪽 무릎 연골 부위에 이물질이 많이 생긴 박주영은 4월 중순 이후 1개월여를 쉬었다. 6월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무릎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경기력이 올라오지 못했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쉬며 몸을 추스른 결과 눈에 띄게 달라졌다.

박주영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복귀 이후 첫 멀티골이다. 골 장면 뿐 아니라 전체적 플레이에서 전반기보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음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경기 후 “11일 K리그 클래식에서 포항에 패했는데, 정신무장을 더 하고 나왔다.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해 기쁘다. 최근 홈경기에서 많이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했는데, 짐을 조금 덜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골을 많이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팀이 승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기에 복귀 당시의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박주영은 “무릎이 좋지 않았고,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였다. 지금은 100%는 아니지만 무릎이 많이 좋아졌다. 거의 정상에 가깝다. 무릎이 더 나아지면 전반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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