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논란… 재연 실험 결과는?

입력 2015-07-23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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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숨진 국정원 직원 임 모 씨에 대한 의혹에 경찰이 입장을 전했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는 경기청 2층 제2회의실에서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 결과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갖고 “논란이 된 CCTV 영상을 초당 30프레임으로 나눠보면 차량 진행 상황에 따라 동일한 번호판이 밝은색이나 어두운 색으로 변하는 것이 보인다”며 “동일한 종류의 차량으로 같은 시간대 재연 실험을 10여차례 한 결과 실제로 녹색 번호판이 흰색으로 왜곡·변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CCTV와 같은 저화소 카메라로 촬영하게 되면 빛의 간섭이나 화면 확대에 따라 깨짐현상 등이 일어나 색이 왜곡돼 보일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의 의견도 있었다”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피사체가 과도한 빛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빛의 간섭’이라고 설명하더라”라고 밝혔다.

같은 차량이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영상자료 화질개선 및 보정작업을 통해 (CCTV에 찍힌 마티즈에)루프 전면 중앙 검은색 계열 안테나, 루프바 및 선바이저, 범퍼 보호가드, 번호판 위 엠블럼 등이 (부착된 것이)유사점으로 확인됐다”며 “차량 동일성 여부에 대해 전문가 의견, 재연결과, 차량 특징점, 변사자 최종 행적, 차량이동 경로 등을 종합할 때 영상에 찍힌 차량이 변사자 차량이 아니라는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경기청 과학수사계의 분석과 별도로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동영상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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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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