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명불허전 찰진 명대사 ‘가슴에 와닿네’

입력 2015-07-24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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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이 시원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명대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이 ㅈ가품은 류 감독의 실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찰진 명대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번 꽂힌 것은 끝까지 해내고 마는 집념으로 재벌 3세를 추격하는 광역수사대의 행동파 형사 ‘서도철’은 긴박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유쾌한 모습과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인간적인 면모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재벌 3세 조태오에 대한 추격을 막는 동료에게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수갑차고 다니면서 가오 떨어질 짓 하지 말자”라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서도철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명대사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쾌감을 동시에 전한다. 특히 이 대사는 배우 강수연이 동료 영화인들에게 자주 하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라는 말에서 류승완 감독이 착안한 대사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또한 광역수사대의 포위망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재벌 3세 조태오를 향해 “내가 죄 짓고 살지 말라 그랬지?”라며 일침을 놓는 서도철의 저돌적인 매력은 모두가 함께 응원하고픈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13년 468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세계’를 통해 명대사 “드루와”의 유행어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배우 황정민이 ‘베테랑’에선 또 어떤 명대사를 탄생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벽한 성역에 둘러싸인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과 날카로운 모습으로 팽팽한 에너지를 전한다. 자신을 찾아 온 서도철을 향해 “나한테 이러고도 뒷감당 할 수 있겠어요?”라며 어떠한 압박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조태오의 냉정하면서도 차가운 모습은 긴장감을 조성한다.

또한 점점 좁혀오는 광역수사대의 포위망에도 불구하고 최상무에게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 그랬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지는 조태오의 모습은 악역으로 새롭게 변신한 유아인의 날 선 매력이 더해져 흥미를 더한다.

재벌 3세 조태오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준비하는 오른팔 ‘최상무’는 조태오를 대할 때와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전혀 다른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다. 조태오의 말에는 “걱정 마.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할게”라며 든든한 백업을 자청하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더하는 것.

조태오를 향한 추격을 멈추지 않는 서도철에게 “서도철 형사님. 서로 불편한 상황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서로 조심합시다”라고 묵직한 경고를 전하는 최상무의 대사는 극에 몰입도를 더하고, “형사 나부랭이가 어딜 헛소릴 지껄이고 있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서늘한 매력을 전한다.

여기에 넘치는 인간미로 광역수사대를 이끄는 ‘오팀장’은 현실감 넘치는 대사로 리얼함을 더한다. “같은 식구끼리는 방귀 냄새도 같아야 하는 거야”라며 결정적인 순간 광역수사대 팀원들을 위해 나서는 오팀장의 모습은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형사들의 취재를 바탕으로 한 오팀장의 리얼한 대사는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시원한 재미와 통쾌함은 물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사를 통해 호평을 모으고 있는 영화 ‘베테랑’은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8월 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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