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치인트’ 김고은이 만날 갈림길…심은경 or 박보영

입력 2015-07-28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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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치인트’ 김고은이 만날 갈림길…심은경 or 박보영

배우 김고은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tvN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로 브라운관 도전에 나선다.

김고은의 소속사는 2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치인트'의 여주인공인 홍설 역을 수락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출연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던 중 감독님의 확신 어린 러브콜과 스케줄을 재차 조정 해주시는 배려에 최종 출연을 확정짓게 됐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치인트'는 동명의 웹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만큼 원작 여주인공인 홍설을 누가 맡게 될 것인가에 높은 관심이 쏠렸다.

한 방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여주인공 하나 정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린 이유는 홍설 역에 물망만 올라도 극성이었던 일부 팬들 때문"이라며 "김고은과 또래인 배우들에게 차례대로 '치인트' 출연 제안이 많이 들어갔지만 이를 고사한 것도 굳이 홍설이라는 폭탄을 안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홍설을 연기할 수 있게 된 영광(?)을 누리게 된 김고은이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말 그대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스크린에서는 이미 독특한 매력을 뿜어댄 김고은이지만 브라운관에서 웹툰 속 인기 캐릭터를 구현하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

이에 한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대중들은 이미 '치인트'처럼 캐스팅으로 시끄럽게 굴었던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다. 이 드라마는 우에노 주리가 맡았던 노다메를 누가 맡을 것인지를 두고 많은 잡음이 일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이미 모두가 알듯이 참혹했다"면서 "지금의 '치인트'는 남녀 주인공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대중들의 기대치를 과하게 올려놨다"고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김고은이 반드시 제2의 노다메가 될 것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스크린에서 더 익숙한 박보영이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해 대중들과의 거리를 단숨에 좁히고 호평을 받는 사례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모두를 피곤하게 만들었던 홍설 역이다. 김고은이 아직까지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홍설이라는 왕관을 쓰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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