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소리아노만 기록한 ‘40홈런-40도루’…테임즈가 해낼까?

입력 2015-07-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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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테임즈. 스포츠동아DB

약물복용 감안땐 소리아노만 클럽 자격
박재홍 위원 “경기 수 늘어 충분히 가능”


NC 에릭 테임즈(29)는 30홈런-30도루를 넘어 KBO리그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까지 넘보고 있다. 40-40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4차례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일본에선 아직 한 번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40-40의 주인공은 호세 칸세코(전 오클랜드),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알렉스 로드리게스(전 시애틀·현 뉴욕 양키스), 알폰소 소리아노(전 워싱턴·사진)다. 최초 기록은 칸세코가 썼다. 1988년 42홈런-40도루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남겼다. 이후 1996년 본즈가 42홈런-40도루로 2번째 주역이 됐고, 1998년 로드리게스가 42홈런-46도루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최근 달성한 선수는 소리아노다. 2006년 46홈런-41도루를 기록했다.

알폰소 소리아노(전 야구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그러나 이들 중 진정으로 40-40 클럽 가입 자격이 있는 선수는 소리아노뿐이다. 칸세코는 ‘약물에 취해’라는 자서전을 통해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고백했다. 로드리게스와 본즈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그동안 작성한 기록의 의미가 퇴색됐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테임즈의 40-40 도전에 대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임즈가 지난해 40홈런에 가까운 37홈런을 쳤고, 올해는 페이스가 더 좋기 때문이다. 도루 역시 “1번 박민우, 2번 김종호, 3번 나성범이 모두 뛰기 때문에 테임즈에 대한 도루 견제는 3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박 위원의 설명이다. 이어 “지금은 경기수가 144게임으로 늘어났다. 40-4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니 꼭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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