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박동원(왼쪽)이 28일 목동 kt전 5회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린 뒤 덕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로써 홈런군단 넥센은 무려 6명의 두 자릿수 홈런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목동|김진환 기자 kwangshin@donga.com
팀 홈런 130개…144경기 208홈런 페이스
사상 첫 ‘두 자릿수 홈런 10명-200홈런’ 도전
넥센이 사상 첫 ‘두 자릿수 홈런타자 10명-팀 홈런 200개’의 대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넥센 박동원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 5회말 우월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10호로 개인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이다. 이날 윤석민(2회2점·시즌 11호), 박병호(7회2점·시즌 31호)도 홈런를 추가하면서 넥센은 시즌 90경기 만에 팀 홈런 130개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당 1.44개의 홈런이다.
넥센 타선은 또 박동원이 10호 고지를 밟음에 따라 박병호(31개), 유한준(18개), 김하성(13개), 윤석민, 브래드 스나이더(이상 11개)를 포함해 모두 6명의 두 자릿수 홈런타자를 보유하게 됐다. 놀라운 점은 이들 6명 외에도 4명의 타자가 더 두 자릿수 홈런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성이 9개, 이택근이 8개, 고종욱과 박헌도가 나란히 6개씩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넥센 타선은 산술적으로 시즌 144경기에서 208개의 팀 홈런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에 4명이 추가로 시즌 10호 고지에 올라서면 총 10명의 두 자릿수 홈런타자를 거느리게 된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34년 역사상 한 팀이 10명의 두 자릿수 홈런타자와 팀 홈런 200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같은 대기록은 각 타순의 고른 활약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영역이다. 역대 팀 홈런 200개 이상은 1999년과 2003년 삼성이 각각 207개와 213개, 1999년 해태가 210개, 2000년 현대가 206개 등 3팀이 4차례 작성한 것이 전부다. 한 팀에서 10명의 두 자릿수 홈런타자는 딱 한 번 있었다. 2009년 SK 타자 10명이 두 자릿수 홈런을 뽑았다. 그러나 그 해 SK의 팀 홈런은 156개였다. 역대 최다 팀 홈런을 기록한 2003년 삼성은 7명의 두 자릿수 홈런타자를 배출했다. 넥센 타선이 KBO리그에서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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