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영 “매니저에게 사기 당해 우울증, 연기 계속 해야하나 고민”

입력 2015-07-31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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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인영이 ‘三色 매력’을 뽐냈다.

KBS 대하사극 ‘징비록’에서 선조(김태우 분)의 아내 의인왕후 박 씨로 열연하고 있는 황인영이 bnt와의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레미떼, 주줌,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화이트 원피스를 입고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블랙의 원피스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화이트 팬츠, 캐주얼한 운동화로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컷을 뽑아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매니저에게 사기도 당하고 그 동안 별의별 일들이 다 있었다. 우울증에 걸려 연기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도 많았고. 연기 점수로 50점을 준 이유는 여태까지 잘 버텨온 것에 대한 보상이다. 그리고 계속 연기를 놓지 않고 꾸준히 달려왔다는 것이 스스로도 기특하다. 40이 넘어야 연기도 더 무르익고 하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 50점은 앞으로 천천히 채워서 백점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 촬영하고 있는 KBS 대하사극 ‘징비록’ 출연진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 놓지 않으며 “함께 출연하는 김상중, 김석훈씨는 ‘경찰 특공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16년만에 만난 선배님들이라 감회가 새롭다. 모두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아쉽다”고 전했다.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배역을 묻는 질문에는 ‘밀회’의 김희애와 같이 격정적인 로맨스를 해 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어 상대 배우로는 옥택연, 탑, 유아인, 김수현 등의 핫 스타들을 거론했다.

이어 ‘삼시세끼’같은 리얼리티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여배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하며 ”이서진씨가 매력이 많더라. 예능에서의 새로운 모습에 눈길이 갔다. 직접 현장에서 겪어보고 싶은 배우”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그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자신에게는 제 2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 “올 9월부터는 세종대학교 공연예술 박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정이 필요 없는 몸매 종결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그는 평소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훌라후프, 줄넘기가 효과가 좋다. 허리라인이 잡히면서 군살제거에 효과적이다. 특히 지하 주차장 줄넘기가 최고다. 습하고 더운 기온 때문에 지상에서 하는 것에 비해 2배의 효과가 있다”는 비법을 전수했다. 이어 피부 관리 비법으로 우엉차를 꼽으며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시면 피부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팁을 전했다.

일에만 집중하는 그에게 결혼계획을 물었더니 “지금이라도 누군가가 나타나 결혼하자고 한다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예전에는 결혼생각이 많지 않았는데 조금씩 밀어지다 보니 위기감이 든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혼자 지내는 게 지겨울 정도”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전하기도.

덧붙여 오랫동안 팬이자 이상형으로 좋아해 온 정우성 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전하며 “슬리퍼에 반바지만 입은 모습도 멋졌다. 언제가 꼭 한번 함께 작품을 해 보고 싶다”는 속내를 전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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