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 예지원 “현대여성과 홍도, 닮았다”

입력 2015-08-04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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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예지원 “현대여성과 홍도, 닮았다”

배우 예지원이 자신이 맡은 홍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예지원은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화류비련극 ‘홍도’(연출 고선웅)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여성과 홍도는 참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극중 홍도 역을 맡은 예지원은 “홍도라는 작품은 고전이고 옛날 여인의 이야기다. 연약하지만 내면은 씩씩한 여성이다. 소처럼 우직하고 강직한 면이 있다. 오뚜기 같이 계속 일어서는 여성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자 감정에 복받힌 그는 눈물을 보이며 “오늘도 울다가 주저 앉을 뻔 했다”라고 말했다.

예지원은 “‘홍도’는 결코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의 모습과 닮아있다. 우리 시대도 어깨에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홍도는 현대 여성과 닮았다. 만화 캐릭터 ‘캔디’ 같기도 하다. 그래서 마음에 와 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앞으로는 소리를 잘 전달해야 하는 것과 울지 않는 것이다.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여 각오를 다졌다.

화류비련극 ‘홍도’는 극공작소 마방진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193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의 모습을 담은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예지원 양영미 김철리 선종남 유병훈 등이 출연한다.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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