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전세기 폭파하겠다” 협박에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5-08-05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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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전세기 폭파하겠다” 협박에 경찰 수사 착수

오늘 방북하는 이희호 여사가 이용할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메일이 언론사에 배포됐다.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4일 오후 ‘이희호 항공기 테러 경고’라는 제목의 메일을 일부 언론사에 보냈다. 이들은 메일을 통해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메일 발송자는 “북녘 동포들을 세뇌해 노예로 삼아 부려 먹어온 북한 김씨 왕조가 이미 그 운명을 다했던 지난 15년 전에도 이희호는 남편 김대중과 북한 김씨 왕조를 대한민국 국민들의 혈세로 지원해 그 사악한 정권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손에 안겨주어 남북 우리 동포들의 고통을 계속해서 연장시켜오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에게 반성은커녕 현 시점에서 종북의 졸개들과 다시 방북하려는 것은 이미 다 무너져 곧 자멸하는 것이 시간문제인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 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끔찍한 역사의 역행을 막기 위해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항공의 출국 혹은 귀국편 중 한 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을 분명하게 미리 경고해 두는 바이다”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고스란히 이 경고를 무시하는 자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단체로,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YTN 뉴스 캡처,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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