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감독 “‘와호장룡’과의 유사성? 의도된 것 아니다”

입력 2015-08-05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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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감독이 ‘와호장룡’과의 유사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 감독은 5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작 ‘협녀’는 무협영화계에서 전설로 통하는 작품이다. 20년 전에 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와호장룡’도 개봉했을 때 봤다”면서 삼초식 등 유사한 점에 대해서는 “의도된 것은 아니다. 무협 영화에는 많이 나오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드라마의 밀도를 강하게 하는 것에 애를 많이 썼다. 무협 액션의 장르보다 드라마 장르에 더 중점을 뒀다”면서 홍콩 영화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이병헌은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그는 맹인 검객인 월소 역을 통해 또 한 번 놀라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은교’와 ‘차이나타운’ 등에서 호연을 펼친 김고은과 ‘스물’로 스크린에 데뷔한 2PM 이준호가 출연했다. 김고은과 이준호는 각각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와 최고의 무사를 꿈꾸는 율 역을 열연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인어공주’에 이어 전도연과 세번째 재회한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은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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