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김포공항에서 18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타고 3박 4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은 한 매체를 통해 "이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 둘째 날 애육원(고아원)과 아동병원을 오전, 오후에 각각 방문한다"며 "셋째 날 묘향산 관광을 한 뒤 넷째 날 순안공항을 거쳐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 여사의 첫 방문지인 평양산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이 여사가 방문한 곳이다. 1980년 7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출산과 부인병을 치료하는 여성 종합병원이다.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시설이다. 아동병원은 2013년 말에 완공된 평양 내 옥류아동병원이 방문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여사의 방북 기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면담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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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