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방 명인, 향년 88세로 별세…‘승무+살풀이춤’ 중요무형문화재

입력 2015-08-07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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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방 명인, 향년 88세로 별세…‘승무+살풀이춤’ 중요무형문화재

한국 전통춤의 거목 우봉(宇峰) 이매방(본명 이규태) 명인이 7일 오전 9시경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이매방 명인은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7세 때 옆집에 살던 목포 권번(기생들의 조합)장의 권유로 권번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승무와 북놀이, 검무 등 춤의 기본기를 익히고 5년간 중국에 살면서 전설적인 무용가인 매난방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배웠다.

이매방 명인은 15세 때 우연히 판소리 명창 임방울의 공연에서 승무를 추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00년대 한국 전통춤을 확립한 이창조, 이대조, 박영구에게 승무와 검무, 살풀이 등을 사사받았다.

이매방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97호 살풀이춤 예능 보유자다.

이매방 명인은 우리 전통춤의 맥을 이은 공로를 인정받아 1984년 옥관문화훈장, 1998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2004년 임방울 국악상, 2011년 제12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공로상 등을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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