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결론 못내…박기춘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5-08-10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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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결론 못내…박기춘 탈당-총선 불출마 선언

여야는 내일(11일)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하지만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원진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본회의에 올라온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함께 현재 법사위에서 심의 중인 ‘뉴스테이법’ 등 법안 23건도 법사위를 통과할 경우 상정·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국민안전혁신촉구 결의안, 메르스 사태 관련 감사요구안 등 4건의 결의안도 상정키로 했다.

하지만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이춘석 수석부대표는 “박기춘 의원 체포 동의안이 내일 본회의에 올라오면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조원진 수석부대표는 “(박기춘 의원)체포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는 날짜는 12, 13일밖에 없기 때문에 그 중에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의원은 이날 탈당과 함께 내년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기춘 의원은 이날 배포한 탈당 선언문에서 "그동안 당의 도움과 은혜를 많이 받았다. 3선 국회 의원도 당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며 "저는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난다"고 밝혔다.

박기춘 의원은 분양대행업체 대표 김모씨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며, 회기 중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따라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에 제출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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