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루이뷔통, 위안화 평가절하에 울상… 왜?

입력 2015-08-12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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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루이뷔통, 위안화 평가절하에 울상… 왜?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 영향으로 루이뷔통, 구찌 등 명품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졋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과 명품소비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유럽증시에서 프랑스 명품 패션업체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5.11%, 이탈리아 명품업체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KER)은 3.89%가 각각 떨어졌다. 이탈리아 명품업체 살바토레 페라가모(SFER)도 5.5%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명품업체 코치(COH)와 티파니앤코(TIF)도 각각 1.3%, 2.10% 하락했다.

포춘지는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인들에게는 외국상품과 여행이 비싸지기 때문에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선 중국의 명품소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명품 소비 중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 위안화 평가절하로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프랑스, 미국 여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포춘지는 지적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해외 여행에 5000억달러(약 595조원)를 소비했다.

명품업체들은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중국 정부 당국의 뇌물로 둔갑한 명품에 대한 단속으로 이미 작년부터 타격을 입었다.

한편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해 사실상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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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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