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더원처럼”…중국을 향한 뜨거운 시선

입력 2015-08-1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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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더원. 동아닷컴DB

가수 더원이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동경의 대상이 되자 발라드 가수들이 ‘제2의 더원’이 되려는 노력이 줄을 잇고 있다.

SBS ‘스타킹’ 등을 통해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준 가수 은가은은 이미 ‘여자 더원’이란 수식어를 앞세워 중국 진출을 준비중이다. 9월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쇼케이스를 벌이고 현지 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미 더원의 9월 중국 투어에 게스트 출연도 예정하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인맥을 쌓은 관계자에겐 “중국에 우리 가수를 좀 소개해 달라”는 음반기획사의 민원도 많이 몰린다.

후난위성TV ‘슈퍼보이즈’, 안후이위성TV ‘슈퍼아이돌’ 등 중국에서 잇달아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서를 맡으며 현지 방송 관계자들과 인맥을 쌓은 한 작곡가는 “중국 방송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게 해달라는 기획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원이 출연했던 후난위성TV의 ‘나는 가수다’의 중국 런칭을 도왔던 방송PD도 같은 ‘민원’을 받는다.

더원 외에 중국에서 현재 주목받는 한국가수는 백지영, 린 등으로 꼽힌다. 하지만 누구도 더원 만큼의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더원은 4월 끝난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3에 출연해 3위에 올랐다. 애초 ‘나는 가수다’는 중국 가수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시즌1 결승전에서 중국가수 황치산과 듀엣 무대를 펼친 것이 계기가 돼 시즌3 출연자로 초청받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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