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맨시티, 오타멘디에 593억은 지나쳐”

입력 2015-08-20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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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탈환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니콜라스 오타멘디(27·발렌시아) 영입에 가까워진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남미 축구전문가 팀 빅커리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혹스비&제이콥스’에 출연해 오타멘디가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빅커리는 “오타멘디의 몸값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그는 훌륭한 센터백이긴 하지만 특별히 빠르지는 않은 선수”라고 밝혔다.

빅커리는 “지난 2010년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지휘봉을 잡았을 때 그는 오타멘디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했다”면서 “당시 아르헨티나는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빅커리는 “물론 지금 오타멘디가 뛰고 있는 센터백은 풀백보다는 좁은 공간에서 더 적은 움직임을 보이지만, 당시 독일전에서 오타멘디는 상대에게 엄청난 공간을 제공했고 좋지 않은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빅커리는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좋은 센터백이고 또한 훌륭하다. 발렌시아에서 굉장한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며 “그는 마르틴 데미첼리스보다는 빠르다. 분명 좋은 센터백이나 맨시티가 제시한 이적료는 너무 많은 금액이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지난 19일 “맨시티와 발렌시아가 오타멘디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맨시티와 발렌시아는 4000만 유로(약 525억 원)의 이적료에 엘리아큄 망갈라를 임대보내는 조건으로 협상했지만 망갈라가 임대 신분과 발렌시아 이적을 원치 않으면서 4500만 유로(약 593억 원)에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타멘디는 이미 맨체스터에서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며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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