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단신] 한국마사회, 축산발전기금으로 12개소 승마장 설치 및 개보수비용 추가지원 등

입력 2015-08-20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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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사회, 축산발전기금으로 12개소 승마장 설치 및 개보수비용 추가지원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함께 지난 4월 14개소의 승마장 설치비 지원에 이어 추가 12개소를 대상으로 신규 및 개보수 비용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승마장 설치 지원 사업은 축산발전기금을 활용해, 신규 승마장 설치 및 기존 승마장 개보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자체, 대학, 농축협, 농업법인, 개별농가를 대상으로 한다. 지자체 및 대학에서 설치하는 공공승마장에는 최대 8억 원의 축산발전기금이, 민간승마장에는 최대 1.4억 원의 보조금과 최대 2.1억 원까지 융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승마장 설치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시행되어온 사업으로, 2013년에는 331개의 승마장이 지원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395개소로 지원 규모를 확대해 국내 승마장 시설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2015년 제3차 승마장 설치 지원 대상을 모집 중에 있다. 승마장 신설 또는 개보수비 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8월 26일까지 해당부지가 소재하는 지자체에 문의 및 신청을 하면 된다. 최종 지원대상자는 한국마사회 심사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확정 할 예정이다.


● 한국산마, 최초로 미국 경매서 낙찰

한국경주 수출, PartII국가 승격을 위한 국제대회 유치 등 한국경마의 글로벌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산마가 최초로 미국 경매에서 상장 낙찰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씨암말 ‘가이드’의 자마(부마 ‘록하드텐’)로, 씨암말 ‘가이드’는 2014년 당시 국내 솔목장(강태호 대표)에서 더러브렛 육성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쿨모어’社로 수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는 말이다.

당시 ‘가이드’는 2012년 11월 킨랜드 경매에서 7천불에 한국으로 수입했다가, 2014년 국내 수입비용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으로 ‘쿨모어’社에 수출되었었다. ‘가이드’가 수입되기 전 출산한 자마 ‘리드(Lead, 부마 ’워프론트‘)‘와 ’더크레이트워(부마 ‘워프론트’)가 높은 경매가와 경주마로 활약을 하면서 씨암말인 ‘가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이번에 미국 경매(패시그 팁톤 사라토가 이어링 세일, Fasig Tipton Saratoga Yearing Sale, 뉴욕)에 상장된 ‘가이드’의 자마(부마 ‘록하드텐‘)는 한국에서 태어난 경주마로, ’가이드‘가 수출되면서 함께 수출되었으며 산지는 평생 한국으로 표기된다. 해당 경매에서 ’가이드‘의 자마는 아를란틱 블러드스톡(Atlantic bloodstock)에서 구매, 8만 달러에 낙찰됐다.

씨암말의 해외 수출은 2011년 일본으로 수출된 ‘월들리플레저’ 이후 국내 2번째 사례로 ‘가이드’의 경우에는 자마까지 동반 수출된 케이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강북, 커뮤니티센터 오픈 기념행사 진행

한국마사회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강북의 1층 커뮤니티홀을 지역주민의 수요에 따라 북까페로 재단장한 기념으로 27일 오후 2시 반부터 커뮤니티센터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강북구 지역인사 및 주민, 문화센터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오픈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영립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강북 지사장은 “렛츠런 문화공감센터 강북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장학금 기탁, 탈북학생 및 다문화 학생 정착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며 “북까페로 거듭난 커뮤니티센터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독서문화 정착으로 지역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5년 김경민, 김태성, 민형근 마주 다승 1·2위 다퉈


8월 20일 현재까지 가장 우승을 많이 한 마주는 김경민 마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승 및 수득상금 순위를 보면 마주들의 경주마 운용 전략이 바뀐 것을 볼 수 있는데, 과거 ‘특출난’ 말에 집중해서 경주 성적을 관리했던 것과 달리, 보유마들의 고른 선전을 이끌어내 다승을 기록하면서 포트폴리오 관리를 하고 있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김경민 마주다. 길갈목장의 대표로 말 생산자이기도 한 김경민 마주는 지난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하기 전까지 특별한 대상경주 경력없이도 고른 경주마 편성으로 우승 이력을 관리해왔다. 올해 총 66회 출전해 13회의 우승을 거뒀으며, 스포츠조선배에서 깜짝 역전승을 보여줬던 ‘소통시대’ 등 10두의 경주마로 활동하고 있다. 김경민 마주는 2000년대 초반 서울경마장에서 가장 뛰어난 경주마로 평가 받았던 ‘새강자’(58회 출전, 33회 우승)를 생산한 바 있으며, 초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이자 과거 대천목장의 마주였던 김병현씨의 아들로 생산 2세대이기도 하다.

김경민 마주의 뒤를 이어 서울의 대표적인 스타마 ‘대군황’ 을 소유한 김태성 마주는 12회 우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민형근 마주역시 12회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김태성 마주는 2013년부터 마주로 등록 12마리의 경주마를 등록해 활동하고 있으며, 민형근 마주는 2009년부터 활동해왔다. 민형근 마주는 ‘클린업천하’, ‘클린업조이’ 등 9두의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으며, 故 민태구 마주의 아들로서 대를 이어 마주로 활동을 하고 있다.


● 다카하시 기수 서울 이적 후 첫 승 거둬

2014년 7월 8일부로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다카하시(프리, 28세)기수가 지난 주말 한국에서의 첫 승을 기록했다. 해당경주 우승후 다카하시 기수는 “한국에서의 첫 승을 해서 기쁘고, 앞으로 더 경주하겠다”며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카하시 기수는 33전(1/3/1/2/2)로, 승률 3.0 % 복승률 12.1 % 연승률 15.2 %를 기록했다. 다카하시 기수는 2005년 일본에서 데뷔해서 모리오카와 미즈사와 일본지방경마장에서 활동했다. 일본 활동 당시 5990전 440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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