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애인있어요’ 우리 막장 아닙니다!

입력 2015-08-20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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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들을 위해 사는 변호사 도해강과 한없이 착한 그의 쌍둥이 동생 독고온기. 도해강은 남편 최진언과 남편의 후배 강설리의 불륜을 안다. 이후 일련의 사고가 나고, 도해강은 독고온기로 살아가면서 남편 최진언과 불륜을 한다.

인물들의 관계만 봐도 막장 냄새가 난다. 그러나 SBS 새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출연진은 “시청하고도 막장이라고 한다면 우리 드라마를 겉핡기 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일 양천구 목동SBS에서 열린 ‘애인있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지진희는 “절대 막장이 아니다”라고 단언했고, 김현주는 “우려했었던 부분이다. 하지만 감독, 작가님의 전작들을 보면 절대 흐름이 막장으로 가지 않을 거다. 불륜이 아닌 사랑에 가까운 드라마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출연진은 대본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현주는 “결정이 빠른 편이다. 처음엔 대본이 어려워서 안 하겠다고 했다. 여행을 가서 정독했는데 읽을 수록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다. 대본 자체가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배우로선 부담스럽지만 재미있고 욕심나는 부분”이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규한은 “나도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해를 못했다. 보실 때 혹 이해가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보기로 봐달라. 이해 못하는 시청자가 있다면 설명을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지진희는 “어렵다는 건 배우들의 몫”이라며 “배우들이 잘 연기하면 빛나는 글이 된다. 흔하지 않은 대본이다. 그런 부분이 어렵다는 것일 뿐 시청자가 보면 통쾌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애인있어요’는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 작이다. 전작의 시청률 부진을 딛고 SBS 주말드라마를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총 50부작.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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