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복서, 아내 불륜 의심해 상대 남성 성기 절단…‘엽기적’

입력 2015-08-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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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복싱 선수 출신 20대 남성이 불륜을 의심해 아내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남성을 폭행하고 성기를 절단하는 엽기적인 범행이 발생했다.

일본 도쿄 경시청은 폭행 상해 혐의로 전직 프로 복싱 선수 출신으로 현재 케이오기쥬쿠 법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코츠가이 잇기(23)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코츠가이 용의자는 지난 13일 도쿄도 미나토구의 한 빌딩에 위치한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중인 A씨(남·42)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코츠가이 용의자는 A씨의 얼굴을 수 차례 가격해 쓰러트린 후, 준비해둔 가위로 성기를 절단하고 이를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엽기적인 행동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아내와 A씨가 이전 직장에서 현재 직장으로 함께 이직한 것을 두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코츠가이 용의자가 불륜관계로 오해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주위 직장 동료들은 "함께 일하던 상사와 같이 이직하는 건 이쪽 업계에서 그리 드문 일도 아니고, 이 둘이 특별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한편 성기를 절단 당한 A씨는 불행중 다행으로 고환에는 별다른 상처가 없어 정자 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변기에 버려진 잘려나간 부위를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전문가들은 봉합수술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다른 피부조직이나 실리콘 등을 이용한 재건 수술의 성공사례를 들어 이를 통한 회복은 가능 할 것으로 조언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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