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상 타결… 북한, 지뢰 폭발 사고에 유감 표명 ‘이례적’

입력 2015-08-25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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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상 타결’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무박 4일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25일 남북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감 표명은 ‘북측’이라고 주체를 표시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도발 주체’를 명확하게 적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는 표현이 다소 아쉬운 점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으나 북측이 ‘유감’을 표명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과는 있었다는 평가다.

북한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수많은 도발을 일삼았지만 시인과 사과, 유감을 표명한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또한 공동합의문에서 남북은 빠른 시일 내에 서울 또는 평양에서 당국자 회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며 다양한 민간분야 교류를 활성화하고, 오는 9월 추석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동아일보DB, 남북 협상 타결, 남북 협상 타결, 남북 협상 타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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