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설경구-여진구 “감독과 호흡 맞다 싶을 때 크랭크업”

입력 2015-08-2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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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와 여진구가 천성일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먼저 설경구는 25일 서울 광진구 행당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 제작보고회에서 “천성일 감독과 호흡이 진짜 안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크랭크업 때가 되니 호흡이 잘 맞더라. 잘 맞다 싶으니까 촬영이 끝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여진구는 “촬영하면서 ‘내가 이렇게 해도 되나’ 싶더라. 당시 적응이 안 된 상태였다”며 “크랭크업 때는 나도 설경구 선배처럼 적응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여진구)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이다. 지난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서부전선’은 오는 9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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