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올 시즌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첼시의 주제 무리뉴(53) 감독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에당 아자르(24)를 언급했다.
첼시는 지난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19분, 바카리 사코에게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34분, 라다멜 팔카오의 동점 헤딩골로 따라갔으나 2분 뒤 조엘 워드의 역전골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들어 급격히 기량이 하락한 아자르를 언급했다.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라면 지난 시즌을 상회하는, 적어도 비슷한 수준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고의 선수’라는 말로 힌트를 줬다.
아자르는 지난 시즌 ‘슈퍼 크랙’으로 불리며 첼시의 EPL 우승을 이끌었고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바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무리뉴 감독은 “개인적인 경기력을 분석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좋지 않은 상태에 있는 선수가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6~7명이 좋은 모습을 보여도 3~4명이 그렇지 못하다면 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난 경기에서 이기면 또 이기고 싶고 더 많이 이기고 싶다. 많은 승리는 환상적인 동기부여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선수가 이겼는데 다음에 그 열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최소한의 싸울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면 그건 슬픈 일이다”면서 “어떤 선수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는데 다음 시즌에 그렇지 못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일”이라고 표현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은 “만약 당신이 내게 ‘그런 선수가 있다면 그저 팔짱을 끼고 의자에 앉아 차분한 마음으로 그 선수의 경기력이 돌아오길 기다리겠는가?’라고 묻는다면 난 ‘아니오’라고 답하겠다”면서 “선수가 제 컨디션이 아니라면 분석하고 표현하고 변화를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