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설’ 마샬, 마지막에 웃는 건 리옹이다

입력 2015-09-01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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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리옹, 마샬 맨유 이적 시 약 162억 원 손에 넣어

[동아닷컴]

이적시장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앤서니 마샬(20·AS 모나코)을 영입할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일(한국시각) 마샬이 캐링턴 훈련장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는 마샬의 이적료로 3600만 파운드(약 650억 원)를 책정했다.

예상보다 높은 마샬의 몸값 소식에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은 모나코 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친정 클럽인 리옹의 장 미셸 울라 회장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리옹은 마샬의 재판매 금액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

프랑스 출신인 마샬은 올림피크 리옹을 거쳐 지난 2013년 모나코와 500만 유로(약 67억 원)의 이적료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리옹은 당시 이적 문서에 모나코가 마샬을 재판매할 경우 해당 이적료의 25%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따라서 마샬이 알려진대로 3600만 파운드에 맨유 이적을 확정짓는다면 리옹은 그 금액의 25%인 900만 파운드(약 163억 원)를 앉아서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맨유가 마샬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064억 원)를 지불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해 이적료가 오르는 만큼 리옹의 주머니가 두둑해질 전망이다.

울라 회장은 1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와의 인터뷰에서 “마샬은 굉장히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재판매에 대한 권리를 가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샬의 맨유 이적은) 그에게 굉장히 좋은 협상이다. 나 역시 매우 행복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부분까지 생각했던 우리는 현명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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