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물인터넷 가전 한 자리에…미리 보는 ‘미래의 집’

입력 2015-09-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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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전기업들이 4∼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5에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IoT 기술 관련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최초 공개되는 슬립센스(사진)는 개인 수면상태를 측정하고 숙면을 도와준다. 사진제공|삼성전자

■ 내일부터 ‘국제가전전시회 2015’ 개최


SKT, 차세대 스마트홈 플랫폼 준비
삼성 ‘슬립센스’ 등 IoT 제품에 주력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기업들은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5’에 참가해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제조사는 물론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전시관을 꾸린다. 올해 행사에선 스마트홈을 포함한 IoT가 주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선언할 계획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첫 참가 SKT 스마트홈 선봬

SK텔레콤은 IFA 2015에 ‘연결을 넘어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주제로 처음 전시관을 꾸리고 스마트홈과 라이프웨어 등 차세대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스마트홈 플랫폼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현재 위닉스와 경동보일러 등 25개사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홈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보일러와 에어컨 등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 연동 제품들이 상황에 맞게 통합 제어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출모드를 누르면 외출 환경에 맞게 집안의 모든 기기가 대기모드로 바뀌고, 귀가모드를 누르면 원하는 온도에 맞게 기기들이 자동으로 가동되는 식이다.

개인의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주는 라이프웨어 상품도 전시한다. ‘UO 스마트빔 레이저’와 ‘UO 스마트빔2’, ‘UO 링키지’, ‘UO 펫핏’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UO 펫핏은 반려견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및 수면량을 체크해 건강 유지를 돕는 목걸이 형태의 스마트 앱세서리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된 유럽 관람객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매장에서 물건 바코드를 스캔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쇼핑 도우미 ‘스마트 쇼퍼’와 물건이 놓인 선반에 구축한 3개 또는 6개의 LCD가 상호 연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 영상을 재생하는 오프라인 광고 플랫폼 ‘스마트 쉘프’도 전시한다.

삼성·LG도 IoT 관련 신제품 전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번 행사에서 IoT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IoT 기술과 관련 제품이 가져다줄 삶의 변화를 ‘In Sync with Life’라는 주제로 전시할 예정이다.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IoT 제품 ‘슬립센스’도 최초로 공개한다. 약 1cm의 두께에 납작한 원형 형태로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기만 하면 신체 접촉도 없이 수면 중 맥박과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분석한다. 특히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여러 조언과 더불어 에어컨과 TV, 오디오, 전등 등의 가전과 연동해 편안한 수면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IoT 전문업체 ‘스마트싱스’와의 연계를 통해 삼성 제품 외에 조명과 커피메이커, 커튼 등도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IoT 오픈 플랫폼 ‘올조인’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올조인은 전 세계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플랫폼. 이를 탑재한 제품들은 제조사, 브랜드, 제품 종류에 관계없이 서로 연동된다. LG전자가 생활 가전제품에 올조인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다른 가전제품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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