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대상, 심사위원 전원 일치 선정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 열어”

입력 2015-09-0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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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이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3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무한도전’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무한도전’의 대상 수상은 본심 심사위원의 전원일치로 선정돼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MBC 예능은 1999년 MBC '칭찬합시다' 이후 16년 만에 ‘무한도전’으로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시상 무대에 오른 김태호 PD는 “이런 애들 데리고 되겠니? 라는 얘기를 들은지 딱 10년이다”라고 말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년이 된 9월인데 아직도 무한도전은 진행이 잘 되고 있다”고 덧붙여 프로그램 초기 우려와 달리 ‘국민예능’이 된 현재를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저희는 한 주 한 주가 무섭고 두렵고 어쩔땐 도망가고 싶다”며 “중압감을 부정할 순 없다”고 고충을 말하면서도 “그러나 저희 멤버들과 함께 가는 스태프들이 있기 때문에 믿고 목요일 녹화장에 나올 수 있다”고 말해 애정을 나타냈다.

심사위원들은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고, 매회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하며, 지난 10년 간 지속적으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시상은 박명수의 “대상을 받았습니다. 상만 주나요?”라며 재치 넘치는 ‘대상’ 2행시 수상소감으로 마무리됐다.

한국방송대상은 1975년부터 방송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진흥하기 위해 한국방송협회가 시상해오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M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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