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딸 금사월’ 동시 출격…MBC 주말극 명맥 잇나

입력 2015-09-04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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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딸 금사월’ 동시 출격…MBC 주말극 명맥 잇나

두 편의 주말극이 동시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상큼 발랄 가족 로맨스를 표방하는 주말드라마 ‘엄마’와 삶의 보금자리인 집을 중심으로 가정의 복원을 그릴 주말특별기획 ‘내 딸, 금사월‘이 MBC 주말극의 명맥을 이어간다.


● 상큼발랄 가족 로맨스 ‘엄마’

‘엄마’ (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장준호)는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누나’를 집필한 김정수 작가와 ‘러브레터’, ‘불새’, ‘누나’를 연출한 오경훈 PD가 ‘누나’ 이후 다시 힘을 합친 작품이다.

극은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차화연)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전을 담을 예정이다.

윤정애는 남편과 사별한 후 혼자 4남매를 키우며, 가게와 널찍한 집 한 채를 지닐 만큼 열심히 살아온 인물이다. 속 깊은 큰딸, 잘 자라준 장남, 한때는 방황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잡은 차남, 의대생 막둥이 딸까지 이만하면 내 인생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믿었던 자식들로부터 연이어 뒤통수를 맞는다. 윤정애 역은 차화연이 맡아 극 중 자식들을 향한 통쾌한 복수와 달달한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억울한 게 많은 첫째 딸 ‘김윤희’ 역은 ‘사랑찬가’ 이후 10년 만에 MBC에 복귀한 장서희가, 잘생긴 엄친아 장남 ‘김영재’ 역은 김석훈이 맡아 열연한다. 잘난 형 때문에 열등감에 시달렸지만 나름의 사업으로 성공한 차남 ‘김강재’ 역은 이태성이, 의대에 다니다 배우가 되겠다며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늦둥이 차녀 ‘김민지’ 역은 최예슬이 맡았다.

차화연과 함께 중년의 로맨스를 그릴 ‘엄회장’ 역의 박영규, 영재 애인 ‘이세령’ 역의 홍수현 등이 드라마를 함께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엄마’는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 삶이라는 도면 위 청춘들의 희망 짓기 ‘내 딸, 금사월’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왔다! 장보리’의 김순옥 작가와 백호민 PD가 1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다.

어린 시절 보육원에 버려졌지만 밝고 유쾌한 초긍정 성격의 소유자이자 천재적인 감각의 건축가 ‘금사월’(백진희)이 주인공이고, 집안을 살리기 위해 잘못된 결혼을 선택했으나 남편과 시어머니의 계략으로 친정부모와 회사를 모두 잃게 된 뒤 25년에 걸친 치밀한 계획으로 남편과 남편의 자식들을 불행에 빠트리는 금사월의 생모 ‘신득예’ 역은 전인화가 맡았다.

여기에 보금건설 회장이자 득예의 남편, 그리고 ‘최마리’(김희정)의 전 남편인 ‘강만후’ 역은 손창민이, 건축설계사무소 ‘스페이스 9’의 대표이자 득예를 사랑했던 ‘오민호’ 역은 박상원이 맡아 극에 안정감 더할 예정이다. 보금건설 후계자이자 상남자 캐릭터 ‘강찬빈’ 역의 윤현민과 금사월의 보육원 단짝이자 일생일대의 라이벌 ‘오혜상’ 역은 박세영이 맡았다.

‘내 딸, 금사월’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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